코리안 헤리티지 나잇 행사가 열린 10일 LA갤럭시 홈디포 구장에는 한인 3,000여명등 2만이 넘는 관중이 몰려 한인들이 준비한 공연과 LA갤럭시가 3대1로 승리를 거둔 축구경기를 관전하며 흥겨운 주말 한때를 보냈다.
태권도·사물놀이에 관중 환호
○…이번 행사에서는 대표적인 우리 전통문화는 물론 신세대들이 즐겨듣는 가수의 노래 등이 소개됐다. 경기 시작 전 도산 체육관의 태권도 시범단은 한국을 생각 할 때 빼놓을수 없는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특히 태권도 시범단이 ‘장애물 밟고 2단 차기’ 시범을 보일 때 홈디포 구장은 관중들의 박수와 탄성 소리로 가득 찼다. 경기 휴식시간 중에는 앨범4집 준비차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의 인기가수 지누션이 등장해 한국의 신세대들이 즐겨듣는 노래 2곡을 열창했고, 뒤를 이어 UCLA사물놀이패가 신나는 우리의 가락을 관중들에게 선사했다.
이민초기 사진 전시도
○…이날 축구장 남동쪽 관중석 입구에는 1900년대에 이민 온 한인 이민개척자들의 사진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1920년대 촬영된 흥사단 총리 기념사진, 도산 안창호 선생과 서재필 선생이 함께 찍은 사진 등은 일부 한인들을 잠시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가족들과 함께 축구장을 찾았다는 길원훈(47·글렌데일)씨는 “옛날에 촬영된 사진을 보다보니 추상적으로만 들리던 한인 이민사의 변천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축구장을 찾은 타인종들도 영문 설명이 달린 사진 자료들을 호기심 있게 살펴보았다.
테러대비 철저 검색
○…홈디포 구장을 찾은 한인들은 새 건물을 이용할 때 느끼는 기쁨을 즐겼지만 철저한 관중들의 소지품 검사로 지체된 입장 시간, 매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불친절함 등으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금속탐지기가 설치된 구장 입구를 통과하면서 불쾌감을 느끼는 한인들도 많았다. 남편과 함께 2세된 아들을 데리고 구장을 찾은 김모(27·여)씨는 “테러 예방을 위해 당연하지만 소지품 검사를 하는 직원들의 태도가 상냥하지 못했다”고 지적.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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