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롯데 마린스 정식입단 발표
일본을 정복하라.
FA 이승엽(27)이 마침내 최종 정착지를 일본으로 결정했다. 이승엽의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 마린스 입단이 10일 사실상 확정됐다.
이승엽의 일본 내 대리인인 김기주 J’s엔터테인먼트 일본 지사장과 가와기타 도모가즈 지바 롯데 구단대표는 10일 오후 도쿄시내에서 2차협상을 갖고 이승엽의 롯데입단을 확정지었다. 가와기타 구단대표는 이날 오후 10시께 일본 취재진을 통해 이승엽측과 입단 합의를 끝냈다고 공식발표했다.
가와기타 구단대표에 따르면 오후 7시45분께 김기주 지사장과 만나 30여분간 협상을 가졌고 이후 김지사장이 이승엽과 직접 통화해 의견을 조율한 뒤 다시 30여분 협상을 갖고 합의에 이르렀다.
이승엽은 11일 오전 11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행을 발표한다. 이날 협상을 마친 김기주 지사장은 지바 롯데가 10일 이승엽의 모든 요구조건을 들어주었다고 밝혔다.
이승엽의 입단조건은 계약기간 2년에 보장금액 5억엔(약 55억원)을 포함,최대 7억엔(약 77억원)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입단계약금 1억엔(약 11억원) ▲연봉 2억엔씩 총 4억엔(약 44억원) ▲인센티브 보너스(플러스 옵션) 총 1억엔씩 2억엔(약 22억원)이다.
인센티브 내용은 홈런타이틀과 관련해 5,000만엔,우승 등 팀 순위와 관련된 것이 5,000만엔 등 총 1억엔이다.
다른 부대조건도 있다. 이승엽의 마음을 가장 기울어지게 한 일명 ‘바비 루트’다. 계약기간은 2년이되 팀이 이승엽의 활약으로 내년 시즌 우승을 차지하거나 하면 1년만 뛰고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후원한다는 것이다.
특히 텍사스·뉴욕 메츠 감독을 역임한 바비 밸런타인 감독이 메이저리그의 인맥을 총동원해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와준다는 것.
지바 롯데는 또 통역과 승용차,가족들을 위한 왕복항공권은 물론 구단에서 임대한 고급맨션도 준다. 당초 롯데는 도쿄 인근의 우라야스시에 있는 맨션을 이승엽에게 줄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인 이송정씨의 학교문제로 도쿄 시내에 집을 얻고 싶다는 이승엽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운 집을 물색할 전망이다.
이승엽은 삼성에서 달던 등번호 36번을 단다. 밸런타인 감독은 4번 보장을 말한 바 있고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서 올시즌 주전 1루수였던 후쿠우라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AP통신도 지바 롯데 구단의 발표에 따라 2년간 연?370만달러에 입단을 확정지었다고 전세계에 타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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