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재오 사무총장은 12일 불법 대선 자금 규모를 490억원이라고공개하면서 “최병렬 대표의 뜻에 따라 한 달여 동안 조사해 현재까지 파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대선자금 수수 과정 및 용처를 둘러싼 여러 의문점에 대해 시종 답변을 회피하거나 알맹이 없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_김영일 전 사무총장의 확인을 거친 내용인가.
“누구의 확인은 중요하지 않다.”_용처는.
“선거에 썼다. 그것만 확인됐으면 되지 않나.”_혹시 영수증이 있는가.“선거에 안 쓰고 어디에 썼겠나.”_확인 과정을 말해 달라.
“내가 총장이다. 내가 확인하면 된다.”_전모가 아니고 검찰 수사 내용을 확인한 것에 불과하지 않은가.
“전모로 봐도 된다. 돈이 당에 들어왔는지, 검찰이 내놓은 액수가 맞는지등을 공식 확인해 준 것이다. 돈을 받는 사람이 돈을 세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당에서 확인한 것이다.”_장부는 없는가.
“자료는 없다. 시골반장 선거를 해도 자료는 안 남긴다, 선관위 제출 서류야 보관 하지만….”_당사에 수백억원의 현금이 쌓여있었다는데.
“보관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선거 때는 들어오면 바로 쓴다.”_이미 밝혀진 기업 말고 다른 곳은 없나.“오늘 말한 것은 우선 우리 당이 파악한 것이다. 나머지 기업은 큰 돈이아닐 것이다.”_기업 돈을 최종 수령한 사람은 누구인가.
“내가 조사한 내용에 그런 것은 없다.”_어제는 전말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하지 않았는가.
“어제는 현대 부분이 파악되지 않았었다. 내가 현대 부분만 제외하고 말하려다가 모두 파악한 다음에 하려고 했는데 어제 서정우 변호사가 얘기해서 나도 확인한 내용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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