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2004학년도 미국대학의 조기입학 전형 합격자 통보가 발송되고 있는 가운데 브롱스 과학고 12학년 노용욱(미국명 토마스 노)군과 타운젠드 해리스 고교 12학년 이서형(미국명 다이아나 리)양이 코넬대학에 조기 합격해 한인학생으로는 올해 첫 번째로 합격 소식을 전했다.
노군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하나님과 부모님 그리고 주변의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며 합격 소감을 밝혔고 이양도 너무나 가고 싶었던 코넬대학에 합격해서 무엇보다 기쁘다. 그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노군은 쟁쟁한 실력을 갖춘 예비과학도들의 집결지 브롱스 과학고에서 평점 93.4점을 기록한 우등생. 학교 수학팀과 기독학생 클럽 회장, 학생회 임원을 역임했고 졸업반인 올해는 학보사 기자로도 활동 중이다.
한때 기계체조 선수로도 활약했으나 손목과 발목 부상으로 중도 하차해야 했던 아픈 기억을 접고 이제는 힙합과 브레이크댄스 실력으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10학년 때부터 3년간 매주 금요일 방과후에는 플러싱 YWCA에서 청소년 신문 `Youthology’의 편집장을 맡으며 자원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노군은 미국에서 출생한 2세지만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 한국에 대해 학습하는 코리안 클럽 `Korean Awareness For U’를 올해 공동 창립하기도 했다.
노군은 학원보다는 스스로 학업에 대한 열정을 갖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포기하지 말고 원하는 바를 위해 열심을 다하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독서와 글쓰기, 춤추기 이외에도 미식축구와 야구를 즐긴다는 노군은 대학에 진학하면 역사학과와 연극을 복수 전공할 예정. 장래 역사학 교수를 꿈꾸고 있다. 산정현 교회 청소년그룹 회장도 맡고 있는 노군은 노명섭·춘혜씨 부부의 1남1녀 중 장남.
한편 이서형양도 뉴욕시 명문고로 꼽히는 타운젠드 해리스에 재학 중인 우등생. 미술클럽 회장을 4년간 역임한 미술학도답게 현대미술관(MoMA)과 노구치 박물관 인턴을 거쳐 MoMA 후원으로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학생 작품 전시회에서는 학생 큐레이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초등 2학년 때 미국에 이민 온 1.5세로 미술 이외 피아노와 플룻 연주도 수준급을 자랑한다.
대중연설을 즐기고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아 적십자사 산하 청소년그룹의 회장도 맡고 있으며 활발한 자원봉사활동 덕분에 지난 6월에는 뉴욕 일간지 `뉴스데이’가 매주 선정하는 `에브리데이 히어로’의 전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대학에 진학하면 미술과 미술사를 복수 전공할 예정인 이 양은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명성보다는 전공에 따라 자신이 정말 가고 싶은 학교를 지원하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이양은 이상주·우희씨 부부의 3녀 중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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