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교량 검색강화...공공시설 인근 보행자 검문
뉴욕시는 22일 출근시간을 시작으로 터널과 다리 진입로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 차량에 대한 불심검문을 실시하는 한편 타임스 스퀘어와 같은 관광명소와 시청을 비롯한 주요 공공시설 인근지역에서는 보행자의 소지품을 수색하는 등 대 태러 경비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레이몬드 켈리 시경국장은 21일 오후 6시 시청 블루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안보부(DHS)가 앞서 미 전국 테러경보 수준을 ‘코드 옐로우’(Yellow Code)에서 ‘코드 오렌지’(Orange Code)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데에 따른 시 당국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미 ‘코드 오렌지’ 수준의 테러경보 수준을 유지해 오고 있는 뉴욕시 정부는 DHS의 이번 조치와 관련, 뉴욕시에 대한 구체적인 테러위협이 확인된 사실이 없음을 재차 강조하고 그러나 세계 금융, 문화, 관광의 중심지라는 그 자체가 테러위협 목표로 높은 수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인정, 연휴를 맞아 각종 추가 보안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켈리 국장은 이날 공항, 터널, 다리 등 주요 공공교통 시설에 추가 경찰력을 배치 검문을 실시하고 특수 반 테러반인 ‘허큘리스’(Hercules Team)팀을 가동, 타임스 스퀘어 등 주요 관광 지역에 투입해 테러리스트와 테러집단의 사전 현장 조사 활동에 대응키로 했다.
시경은 또 경찰견은 동원한 폭탄제거반과 생화학물질과 방사능성 물질을 탐색하는 특수반을 동원해 지하철역, 월가, 교계시설 및 건물, 역사적 건물 등을 순찰토록 할 계획이다.
3만6,500명으로 미국내 최대 경찰력을 보유하고 있는 뉴욕시경은 지난 2월 브루클린 브릿지를 사전 답사한 후 날씨가 너무 덥다(The weather is too hot)는 암호 메시지로 삼엄한 보안경계 태세 상태를 알 카에다에게 알린 자원 페리스를 체포해 20년 실형선고를 받도록 한 바 있으며 약 2개월전에는 쿠니즈 지하철역 시설을 비디오 촬영한 이란 정보국 요원들로 추정되는 2명을 체포해, 미국으로부터의 추방 조치를 받게 한 바 있다.
이와관련 블룸버그 시장은 다민족들이 형성, 미국의 자유를 상징하는 세계 최고의 도시인 뉴욕시의 장점이 바로 이 같은 삶의 방식을 무너뜨리려는 테러범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또 그것이 현실이다며 뉴욕시와 시민들의 안전에 대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가 가동된 만큼 시민들은 안심하고 즐거운 연휴를 보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지 파타키 주지사도 이날 짐 맥그리비 뉴저지주지사, 존 로랜드 커네티컷주지사 등과 협력, 22일 오전 출근길부터 뉴욕시를 왕래하는 기차에 대한 보안 조치인 뉴욕방패작전(Operation Nyshield)을 전개키로 하고 3개주 정부가 뉴욕시 당국과 협력, 공항, 지하철, 터널, 다리, 기차 및 공공시설에 대한 대 태러 활동에 인력 및 자원을 투입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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