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 출신 20대 한인 작가와 화가가 공동으로 이중언어로 된 단편 동화를 출간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칠드런스 북 프레스(Children’s Book Press) 출판사가 최근 펴낸 ‘쿠퍼의 레슨’(Cooper’s Lesson·사진)은 한인 입양아 출신 신선영(29)씨가 글을 쓰고 역시 입양아 출신인 킴 코간(27)씨가 유화로 그림을 그린 동화책. 이 책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인 어머니를 둔 소년 ‘쿠퍼’가 한인 마켓 주인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아가고 문화와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30여장에 달하는 각 페이지마다 작가 신씨가 영어로 쓴 이야기에 한국어 번역이 함께 나와 있는 특이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작가 신씨는 저자 후기에서 “서로 다른 세대들이 다른 문화에 적응하면서 무엇을 얻고 잃게되는지, 그리고 언어가 정체성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신씨는 1살 때 미국인 가정에 입양돼 시카고에서 자라나 현재 미네소타에서 시인·수필가 겸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코간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주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화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