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스타 조성모(26)가 크리스마스 이브 심야에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는 불상사를 겪었다.
조성모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콘서트 ‘조성모 해피데이 위드 유’가 끝난 뒤 근처 모 호텔 로비에서 20대의 한 남자와 시비가 붙어 주먹이 오갈 듯한 상황까지 갔으나 주위의 적극적인 만류로 겨우 무마됐다.
이날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처음에는 이야기만 나누다가 얼마 안돼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금세 분위기가 험악해졌다고 한다. 당시 두 사람 모두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워낙 분위기가 격해져 처음에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말릴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다행히 두 사람은 자칫 불미스런 일이 벌어질 것을 우려한 한 연예관계자의 만류로 더 이상 싸움을 하지 않고 호텔 객실로 올라갔다. 이날 소동이 벌어진 장소가 크리스마스 이브의 호텔 로비여서 심야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사람이 조성모의 실랑이 현장을 지켜봤다.
이날 조성모와 로비에서 다툰 사람은 평소 그와 아주 가까운 측근으로 밝혀졌다. 이 문제의 측근은 29일 스투와의 전화통화에서 “일 문제로 사소한 트러블이 생겨 이를 논의하다 다툰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이후 따로 만나 술을 마시며 갈등을 풀었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 로비와 같은 공개된 장소에서 다툰 것은 잘못이지만 그날 일은 남자들 사이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단순한 해프닝이니 괜한 오해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6집 녹음 작업 중이기도 한 조성모는 24일 부산에 이어 30,31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2003년 피날레 콘서트를 갖는다.
스포츠투데이/윤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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