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노인 사망 계기
보행자 안전 경각심
11일 포터랜치에서 70대 한인 노부부가 길을 건너다 자동차에 받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특히 노인 보행자의 교통안전이 관심사로 대두하고 있다.
지난 수 년간 남가주에서 한인노인들이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길을 건너다 차 사고로 사망 하거나 중상을 입는 경우는 적지 않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린우드에서 한인 이모(63)씨가 무단횡단을 하다 한인이 운전하던 차에 받혀 중상을 입었으며, 9월에는 놀웍에서 70대 한인 할아버지가 산책도중 무단횡단을 하다 역시 한인이 몰던 차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LAPD 서부교통국 관계자는 LA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의 40%는 무단횡단이 원인이라며 행인들의 교통법규 준수도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인노인 관련 교통사고중 상당수는 노인들이 산책을 하는 새벽 또는 아침시간에 발생해 특히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이른 아침에는 해가 떠오르면서 발산하는 강력한 직사광선으로 인해 운전자들이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내는 경우가 잦아 노인들은 이 시간대를 주의해야 한다고 경찰은 조언하고 있다. 미국은 운전자가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를 낸다 하더라도 음주운전, 과속질주 같은 위법행위가 아닌 한 형사처벌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LA한인타운의 경우 이같은 노인 무단횡단 사고가 잦은 지역으로 악명이 높은데 소위 타운 중심지라 불리는 올림픽 블러버드와 웨스턴 애비뉴 근처에서 치명적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 한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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