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에 보안 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많아 방범에 허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리커·마켓 등
작동 체크않고 방치
녹화 안되기 일쑤
한인업주 피격 계기
범죄예방 신경써야
이달초 자신이 운영하는 드라이브 스루 편의점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은 김태경(61)씨 사건을 계기로 일부 한인업소내 보안카메라 시스템의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경찰 및 한인업주들에 따르면 리커스토어, 마켓, 첵캐싱 업소, 주유소 등 많은 현찰을 취급하는 업소중 대다수는 감시카메라 한 두 대는 기본으로 설치돼 있을 정도로 카메라 사용이 보편화돼 있다. 그러나 일부 한인업주들은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업소안팎의 상황이 빠짐없이 테입에 녹화되는지 여부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LAPD 윌셔경찰서 관계자는 “실제로 작동도 안되고 먼지가 수북이 쌓인 ‘있으나 마나’한 카메라가 설치된 리커스토어나 마켓이 상당수”라며 “카메라가 없으면 범죄피해에 속수무책일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인절도범이 물건을 사는 척 하며 담배를 훔쳐 달아난 타운내 한인 리커스토어의 경우 카운터를 비추는 카메라가 있었지만 녹화기능이 돌아가지 않아 용의자의 얼굴을 잡는데 실패했다.
이와는 달리 지난 2002년 9월 롱비치 한인 리커스토어에서 발생한 한인업주 강도 피살사건의 경우 용의자가 업주에게 총을 쏘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돼 결국 검찰이 이를 용의자에 대한 재판에서 결정적 증거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인 스왑밋 업주는 “경찰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방범은 업주 개개인이 얼마나 신경을 쓰느냐에 달렸다”며 “자신도 언제든지 범죄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능동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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