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동안 단골 절반이상 잃어
대대적 할인·우대카드등 전략고심
지난해 10월 12일부터 시작된 수퍼마켓 파업사태가 4개월 반이 지난 최근에서야 겨우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만 해당 수퍼마켓은 그동안 잃어버린 고객이 절반이 넘어 원상태로의 회복에는 적어도 수개월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남가주와 중가주의 수퍼마켓 체인 본스와 파빌리온스, 랠프스, 앨버슨스의 852개 스토어는 그동안 5만9,000여 종업원 파업 및 건물밖 피켓시위로 기존의 고객의 반 이상을 잃었으며 따라서 엄청난 적자피해를 입었다.
따라서 해당 수퍼마켓들은 파업이 끝나더라도 5개월 가까이 발을 끊었던 단골고객이나 기존 샤핑객들을 다시 원상태로 회복시키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전략세우기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LA타임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파업하의 수퍼마켓에서 다른 마켓으로 옮겼었던 고객들중 상당수가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타임스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해당 수퍼마켓을 파업전에 이용했던 단골고객 1,936명을 대상으로 견해를 물은 결과 약 58%가 피킷시위가 시작된 후 샤핑을 끊었다고 답했다. 이들중 14%는 파업이 끝난다 하더라도 현재 사용중인 마켓이나 다른 곳을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단골고객의 14%를 영구히 빼앗기는 것은 경쟁이 치열한 수퍼마켓 분야에서는 엄청난 손실이기 때문에 이들 마켓들은 현재 고객은 물론 새고객 끌어들이기 위한 여러 가지 작전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앨버슨스의 경우는 이제까지 발행치 않았던 ‘클럽’이나 ‘로열티’ 고객 카드를 만들어 되돌아오는 고객에게는 할인등의 혜택으로 우대할 계획을 세웠다. 가주의 앨버슨 체인은 이미 고객우대카드를 시행해온 타주의 앨버슨 스토어나 또 랠프스나 본스 마켓과는 달리 ‘이미 저렴한 가격’을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카드를 만들지 않았으나 이번 사태를 극복하는 고육지책으로 카드발행 정책에 합류한 것. 앨버슨스는 이미 새카드 발급 광고 시작과 함께 신청서를 받고 있으며 카드고객 우대 프로그램은 파업이 공식적으로 끝난 직후부터 발효된다.
이뿐만 아니라 파업으로 그동안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다른 수퍼마켓 체인들도 파업종식이 되자마자 모든 상품의 대폭할인과 기타 고객환영 특별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파업 피켓 시위 기간이 중간에 시위대 철수조치가 있었던 랠프스 마켓보다는 더 길었던 본스와 파빌리온, 또 앨버슨 스토어는 특히 이같은 플랜을 적극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수퍼마켓 파업으로 해당사들은 약 15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마켓들이 고객회복을 위한 카드제나 할인, 우대프로그램을 시행하는데는 또다시 수천만 달러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파업후 수개월간은 적자행진이 될 것 전망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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