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폴, 가주인 대상 여론조사
캘리포니아인들의 압도적 다수가 여전히 사형제도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필드폴(Field Poll)이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캘리포니아 전역 등록유권자 958명을 대상으로 사형제도 찬반여부를 물어본 전화 여론조사에서 68%가 찬성한다고 응답한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26%에 그쳤다. 나머지 6%는 찬반 표시를 유보했다.
사형 찬성율 68%는 필드폴이 2002년에 실시한 여론조사때의 찬성율(72%)보다는 4%포인트 낮아진 것이나 3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2000년 조사때의 찬성율(63%)보다는 5%포인트 높은 것이다.
사형제도 찬성율을 소속정당별로 세분할 경우,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54%가 찬성을 표한 반면 공화당원 응답자들은 무려 87%가 찬성한다고 말해 좋은 대조를 보였다. 또 남자들은 74%가 사형제도에 찬성한다고 응답, 여자들(62%)보다 훨씬 높은 찬성율을 나타냈다.
흑인들은 절반에 못미치는 45%만 찬성하고 반대(38%)와 응답유보(17%)가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인종들의 찬반율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에서 그동안 집행된 사형이 전반적으로 공정하고 오류가 없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58%가 동의한다고 응답한 반면 31%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 적지 않은 사람들이 사형의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음을 드러냈다. 나머지 11%는 답변유보.
이 질문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의견은 정확히 반반으로 나뉘었으나 공화당원들은 76%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흑인 응답자들의 경우 불공정하다(57%)는 의견이 공정하다(39%)는 의견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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