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교외수도관리위원회(WSSC) 김진희 위원장<사진>이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전 캠페인 매니저였던 마틴 루카드씨 고용과 관련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설수에 휘말렸다.
워싱턴 포스트는 15일 몽고메리 카운티의 노만 벗츠 감사가 10일 김진희 위원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그가 정실 인사를 단행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존 그리핀 워싱턴 수도국장과 마이클 부국장의 해임을 요청한 수도관리위원회의 그레고 윔스 전 위원의 요청에 이해 이뤄졌다.
윔스 전 위원은 몽고메리 카운티에 보낸 수사 요청 서신에서 “수도관리위원회의 입찰 과정과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교육 및 세미나 비용에 의문이 있다”면서 “루카드씨의 채용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루카드씨는 나의 도움 없이 고용됐다”면서 “나는 선임 관리자들에게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년 예산 6억5,900만달러에 1,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수도관리국(WSSC)는 86년전 메릴랜드 주의회에 의해 설립됐으며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감독하고 있다.
WSSC는 지난 80년대에도 한 공사입찰자가 조작 혐의로 감옥에 간 것을 비롯 정치적으로 연관된 30여개의 회사에 수천만달러를 지원한 혐의로 조사 받는 등 부정 시비에 늘 휘말려왔다.
변호사인 김 위원장은 98년 메릴랜드 지역에서 아시안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민주당 중앙위원에 선출됐으며 2001년 6월 워싱턴교외수도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지명 받은바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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