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기온이 화씨 85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운 날씨 탓에 전반적으로 기록은 저조했지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에 3년 연속 출전해 모두 완주했고 한국에서 온 마라톤 동호회들과 교류를 맺는 등 아주 보람있는 대회였다.
지난 19일 제108회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해 3시간50분23초로 완주한 한인마라톤클럽(Korean Road Runners Club)의 권이주(59) 회장은 이번 대회에는 모두 1만7,950명이 참가했는데 1,207명이 중도에 기권하는 등 무더위와 난코스로 험난한 레이스가 펼쳐졌다며 이 때문에 지난해보다 기록은 저조한데도 불구하고 순위는 올라갔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참가자 전체에서 5,263위에 올랐으며 남자부에서는 4,262위를 기록했고 50~59세 사이에서는 41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3시간40분대의 기록을 세우고도 6,700위대의 성적이었다고.
특히 대회가 끝난 뒤 오후 7시부터 성산장로교회에서 한인 아마추어 마라토너들끼리 모여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앞으로 적극적인 교류를 약속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권이주 회장은 대회가 끝난 뒤 한국에서 온 153명의 동호인과 LA의 한인 등 참가자들끼리 모여 서로 교분을 맺었다며 이 자리에서 한인마라톤클럽에 대해 설명했고 앞으로 센트럴팍에서 독자적인 대회 개최를 추진하는 등 협회의 사업을 밝혔다며 마라톤을 즐기면서 건강과 우의를 다지는 협회의 취지에 모두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권이주 회장은 2000년 9월 용커스 마라톤에서 첫 번째 풀코스를 완주한 뒤 이번 보스턴 마라톤까지 모두 31번째 풀코스를 완주했다. 올해에는 지난 1월10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샬럿마라톤을 시작으로 3월7일 메릴랜드 사바나팍에서 열린 BNA트레일마라톤, 3월28일 로마마라톤에 이어 4번째다. 로마 마라톤서는 3시간27분대 기록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세우
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 2월15일에는 센트럴팍에서 열린 50마일 울트라마라톤에 출전하는 등 철각을 자랑하고 있다.
권이주 회장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달리기의 효과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며 반드시 마라톤 풀코스가 아니더라도 달리기를 취미로 하는 많은 한인들이 모여서 함께 운동을 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718-901-1089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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