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학교(NYU) 대학원 화학과 박사학위 과정에 재학 중인 장항준(35)씨가 재학생들이 선정한 올해 최우수 교수진(Outstanding Teaching Award)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돼 5일 학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패와 함께 6,000달러의 상금을 수여 받았다.
학부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대학원생 조교 신분으로 지난 2년간 유기화학의 이론과 실험을 도맡아 가르쳐 온 장씨는 정교수, 부교수, 조교수, 전임강사 등을 모두 제치고 자연과학대학 전체에서 올해 선정된 2명의 수상자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된 것.
한국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후 3년간 공중보건의로 근무했던 장씨가 미국에 유학 온 것은 오로지 십 수년간 꿈꿔왔던 노화 억제를 위한 차세대 신약 개발 때문이다.
한때 불로초 연구를 위해 한의학과 지원을 심각히 고민했었다는 장씨는 1년 뒤 박사학위 과정을 수료한 후 미국 병원에서 경력을 쌓은 뒤 학계에 남아 후진 양성과 연구에 힘쓸 계획을 갖고 있다. 99년 미국에 온 장씨는 미국 의사 면허 자격증도 취득했다.
유학 초기 언어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1시간 강의를 앞두고 무려 20시간을 투자해 강의를 준비했다는 장씨는 공부하는 사위와 딸 부부를 위해 손자들을 돌봐준 장모님과 한국에서 아들 뒷바라지에 애쓴 부모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노화 억제제 개발과 더불어 당뇨병 치료제도 개발하고 싶다는 장씨는 롱아일랜드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하는 부인 박현지씨와의 사이에 세민(4)군과 세희(2)양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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