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 윌리엄스가 리턴샷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지에 정에 2-0 완승
‘영국의 희망’은 이어졌지만 ‘중국의 희망’은 꺾였다.
22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2004 윔블던 테니스 대회 1회전에서 영국의 팀 헨만(5번시드)은 남자단식 2회전 진출에 성공한 반면 프렌치오픈에서 여자단식 16강에 오르며 선풍을 일으켰던 중국의 지에 정은 서리나 윌리엄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자국 선수의 우승에 목마른 영국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헨만은 세계 랭킹이 89위에 불과한 루벤 라미레즈 히달고(스페인)를 3대1(4-6 7-6 6-4 6-2)로 제쳤고, 지에 정은 1번 시드 윌리엄스에 졌다. 스코어는 0대2(6-3 6-1)로 윌리엄스가 가볍게 이긴 것으로 보이지만 게임마다 듀스까지 가는 듯 했다. 실책이 2배로 많았던 윌리엄스는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 몰렸다가 힘겹게 따낸 게임이 많았다.
프렌치오픈 준우승자 엘레나 디멘티에바(러시아·6번시드)도 산드라 클레이노바(체코·129위)에 1대2(4-6 6-1 4-6)로 패해 일찌감치 짐을 꾸리게 됐다.
그밖에 남자단식에서는 9번시드인 카를로스 모야(스페인)가 올리비에 파티앙스(프랑스·93위)를 풀세트 접전 끝 3대2(6-3 3-6 7-5 6-7<6-8> 6-1)로 따돌렸고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인 강서버 마크 필리포시스(호주·11번시드)는 크리스토페 로커스(벨기에·122위)를 3-0(6-3 6-4 6-2)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그러나 12번 이리 노박(체코)과 19번 마랏 사핀(러시아)는 탈락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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