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 노인실명 예방 효과’
▶ 하버드의대 조은영 박사
하버드 의대와 보스턴 소재 브리검 여성병원 역학교수로 재직중인 한인 조은영(사진) 박사가 ‘과일이 60세 이상 노인 실명의 주요 원인인 노인성 황반변성(ARM; Age-relate Maculopathy)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 주목받고 있다.
조은영 박사가 하버드 의대, 공공보건대학과 공동으로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50세 이후 과일을 하루 3번 이상 먹으면 습성 황반변성 위험을 36% 정도 줄일 수 있다.
조 박사는 50세 이상 여성 7만7,562명과 남성 4만866명을 대상으로 여성 경우 최장 18년, 남성은 12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를 분석한 결과, 과일을 하루에 1.5개 먹은 사람보다 3개 이상 먹은 사람이 황반변성에 걸리는 확률이 낮다고 밝혔다.
황반변성 발병을 낮추는 성분은 당근, 오렌지와 바나나가 가장 많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박사는 “노인 실명을 유발하는 황반병성이 드문 병이기는 하지만 일단 노출되면 실명의 위험이 크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일이 어째서 이러한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과일이 심혈관질환과 암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고 습성 황반변성이 심혈관질환 위험요인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에 해답이 들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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