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두카 만루포로 애스트로스 격파 전반기 마감
벨트란 “올스타전 가요”
그리피 Jr. 대신 합류 행운
LA 다저스가 시즌 전반기 최종전에서 올스타로 선발된 캐처 폴 로두카가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7-4로 격파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마지막 14게임에서 11승을 따내는 막판 굿 스퍼트로 시즌 전반을 48승38패로 마감,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9-2로 승리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9승40패)를 반게임차로 뿌리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다저스가 전반기를 조 1위로 마친 것은 1994년 이후 2번째다.
11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다저스는 3대2로 앞서가던 8회말 로두카가 애스트로스의 3번째 투수 데이빗 웨더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레프트펜스를 넘기는 만루홈런을 뽑아내 7-2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애스트로스 에이스 로저 클레멘스로부터 결승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던 로두카는 이날 시즌 9호 홈런인 생애 첫 만루홈런외에 2루타와 단타를 추가하는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을 0.313으로 끌어올렸다.
다저스 선발 호세 리마는 6이닝을 5안타(1홈런)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시즌 8승(3패)째를 챙겼으며 대런 드라이포트(7회)와 예르모 모타(8회)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탐 마틴이 9회 2점을 내줬으나 무사히 승리를 지켜냈다.
6이닝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8안타 3실점으로 호투한 애스트로스 선발 로이 오스왈트(8승7패)는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쓰며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지난달 캔사스시티 로열스에서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된 카를로스 벨트란은 이날 내셔널리그(NL) 올스타 교체멤버로 선발돼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지난 4일 발표된 선수, 감독, 코치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가운데 최다득표로 AL 올스타로 선출됐으나 이미 NL팀인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된 후여서 올스타게임 출전길이 막힌 듯 했던 벨트란은 전날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레즈) 대신 NL 올스타로 선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벨트란이 한쪽 리그 올스타로 뽑힌 뒤 반대편 리그 올스타로 출전하는 첫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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