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
본보 단독 인터뷰
워싱턴을 방문중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사진>은 “신 한민족 개방시대에 워싱턴은 6백만 한민족 네트워크의 수도이자 센터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모국과 워싱턴 동포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31일 우래옥에서 본보 기자와 만나 “한국은 외교를 잘해야 살아남는 민족”이라며 “정부와 동포사회의 유대가 유력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닫고있는 나라는 쇠퇴하고 열고 있을 때는 흥성(興盛)한다”면서 제2의 신개방시대를 맞이한 한국에 대한 동포사회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방미 소감에 대해 15년전 문화방송 LA 특파원으로 체류했던 시절과 비교하며 “미주동포들의 숫자나 경제적 위상이 대단히 달라져 있다는 걸 실감했다”며 “이민생활과 미국서의 활동 자체가 애국”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한인 2세들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동포 2세는 모국과 끈끈한 유대를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에 각별히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방미중 미국의 고위 정책 책임자들과 만나 남북관계 현안을 논의한 정 장관은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의 면담에서 전한 내용도 일부 소개했다.
그는 “한민족은 20세기에 당면한 어려움을 미국의 시장경제와 안보 우산에다 국민들의 피땀을 합쳐 여기까지 왔다. 여기서 멈출 수는 없으며 올림픽 9등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나라로서의 비전과 꿈이 있다. 그래서 안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개성공단과 대북지원 문제등 남북현안을 미국측과 논의한 뒤 3일 귀국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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