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린데 저먼 매스터스
첫날 1언더파 공동 23위
선두와 5타차 ‘출발 무난’
해링턴 버디 7개로 선두나서
9일 독일 쾰른에서 막을 올린 유로피언 PGA투어 린데 저먼 매스터스(총상금 363만달러)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 ‘저먼 매스터’ 최경주(36)가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3위로 기대에는 못 미쳐도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산 탱크’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깜짝 우승을 따냈던 최경주는 이날 쾰른의 구트 라첸호프코스(파72·7,28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1타를 줄인데 만족해야 했다.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선 파드렉 해링턴(아일랜드)에 5타차로 처진 성적. 독일의 알렉스 체카가 1타 뒤인 67타로 해링턴을 바짝 쫓고 있고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 6명이 6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경주는 대런 클락(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23위를 달렸다.
지난주 유로피언 매스터스에서 첫날 130위권으로 밀리는 부진한 스타트 때문에 다음 3일간 맹타를 치고도 공동 8위까지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던 최경주로서는 비록 선두권에 나서진 못했어도 아직은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한 사정권에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큰 불만이 없는 첫 날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 최소타 신기록(26언더파 262타)을 세우며 우승했던 최경주는 이날 전반 퍼팅난조로 3개의 보기를 범하며 버디는 1개에 그쳐 2오버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후반들어 잇단 위기를 넘기며 기회를 엿보던 최경주는 13번홀(파5) 버디에 이어 15번홀(파5)에서 회심의 이글을 터트려 마침내 이날 첫 언더파로 내려왔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해링턴(8위)은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랭킹값을 했다. 홍콩오메가오픈 우승 이후 준우승 2차례에 그치며 승수 추가를 못하고 있는 해링턴은 이로써 시즌 2번째 정상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반면 유럽투어 4승을 따낸 우승후보 미겔 안헬 히메네스(스페인)는 3오버파 75타의 부진을 보여 중하위로 밀리며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