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타이틀리스트·나이키 3파전
연말 스폰서 계약이 만료되는 세계골프 랭킹 24위 최경주(36)의 스폰서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매스터스 3위와 PGA 챔피언십 6위 등 메이저대회에서 선전으로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최경주는 메인스폰서 슈페리어 및 용품스폰서 테일러메이드와 이번 연말이면 3년 계약이 끝나게 된다. 최경주의 몸값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연간 100만달러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주는 최근 재계약을 앞두고 에이전트인 IMG에 “연간 200만달러 선이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금까지 받았던 돈보다 2배 정도 액수. 슈페리어와 테일러메이드는 일단 최경주와는 재계약을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IMG를 통해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슈페리어와 테일러메이드의 제시 금액 역시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기존 계약에 비해 상당히 상향 조정됐다는 것이다.
최경주는 “슈페리어와의 인연은 가능하면 계속 이어 가겠다”는 입장. 어려울 때부터 꾸준히 뒷바라지해준 ‘의리’를 돈 때문에 저버릴 수는 없다는 ‘지론’을 여러차례 천명했듯 최경주는 납득할만한 수준이면 슈페리어와 재계약을 하겠다는 뜻이다. 최경주는 슈페리어가 연간 100만달러 정도만 맡아주면 나머지 100만달러는 용품 등 서브 스폰서 계약을 통해 채워넣을 수가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용품 계약으로 서브 스폰서를 맡고 있는 테일러메이드코리아는 최경주와의 재계약이 발등에 불이다. 클럽에 대해서 유난히 까다롭고 예민한 최경주가 테일러메이드의 클럽 지원이 미흡하다며 불만을 토로한 적이 여러 번 있는 데다 세계적인 용품 업체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
특히 최경주가 쓰고 있는 웨지와 볼을 공급하는 타이틀리스트사는 상당한 금액을 제시하면서 용품 스폰서계약을 맺자는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나이키사도 최경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경주를 잡으면 세계 클럽 시장에서 상당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대박’을 기대할 만 하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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