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 사이클링 챔피언 타일러 해밀턴(33)이 금메달을 박탈당할 위기는 넘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 2차 테스트 결과가 확실치 않다며 해밀턴의 금메달을 빼앗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밀턴은 지난 달 19일 받은 첫 피검사에서 도핑 흔적이 나타나 미 대표선수로는 30년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몰렸었다.
해밀턴은 운이 좋았는지도 모른다. IOC 메디칼 커미션의 아르네 렁크비스트에 따르면 아테네 검사소가 해밀턴의 피 샘플을 냉장실 대신 냉동실에 보관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적혈구가 파손돼 확인 테스트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해밀턴은 지난 11일 스패니시 부엘타 대회에서도 피검사를 받았는데 그에 대한 2차 검사 결과는 양성으로 돌아왔다. 다른 사람의 피를 수혈, ‘수퍼-차지’(super-charge) 효과를 보려던 흔적이 드러난 것.
국제 사이클링협회는 해밀턴에 어떤 처벌을 내릴 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도핑은 보통 ‘유죄’가 선고되면 2년 출장정지형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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