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한인 갤러리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을을 맞아서 한인타운에 그룹전과 개인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가에서부터 한인 작가, 타민족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작가들이 구상화, 비구상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중에는 타운에서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가진 작가들이 있는 반면 처음 작품을 전시하는 화가들도 있다. 10월에 열리는 한인타운의 전시회를 정리해 보았다.
20대~50대의 ‘변주곡’
김소문, 박혜숙, 헬레나 민,
데이빗 장씨 그룹전
(10월9일부터 11월3일)
‘사비나 리 갤러리’(대표 사비나 리)는 10월9일부터 11월3일까지 20, 30, 40, 50대 연령층에서 한인 작가 1명씩을 선정해 4인 그룹전을 갖는다.
이 중에서 김소문씨는 LA에서 활동해온 중견 작가로 모정 시리즈로 한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박혜숙씨는 UCLA에서 미술을 전공한 작가로 ‘말’이 주는 이미지의 강한 힘과 스피드를 작품의 주제로 즐겨 사용하고 있다.
헬레나 민씨는 세리토스 칼리지를 비롯해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작가로 신비스러우면서도 동양적인 명상을 느끼게 하는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데이빗 장씨는 초등학교 때 이민 온 1.5세로 강한 원색과 콜라주를 사용한 작품을 주로 선보여 왔다.
리셉션은 10월9일 오후 6시. (323)935-9279
꽃살문등 아름다운 문양
김혜환씨의 작품.
김정수, 김혜환씨 2인전
(10월2일부터 15일)
레이크우드에 소재한 ‘갤러리 닷3’(대표 손 청)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수, 김혜환씨의 2인전을 갖는다.
주로 파리와 한국에서 활동해온 김정수씨는 ‘이 땅의 어머니를 위하여… 진달래 전’이라는 테마로 유화를 전시하며, 김혜환씨는 천연 염료를 사용해서 재현한 꽃살문과 아름다운 문양을 선보인다. 리셉션은 10월2일 오후5시. (562)926-1299
카탈리나섬의 변화와 삶의 찬미
주선희씨의 작품 ‘아기의 영혼’.
김윤진, 주선희씨 2인전
(10월8일부터 10월29일)
한인타운 6가와 웨스턴에 있는 ‘존 식스’ 갤러리에서 김윤진, 주선희씨의 2인전이 열린다.
지난 몇년 동안 주로 카탈리나 섬을 주 소재로 작품을 발표해 온 김윤진씨는 이번에도 끝없는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 카탈리나 섬을 담은 그림들을 선보인다. UCLA와 페퍼다인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주선희씨는 ‘삶의 계절: 신비로운 나라’라는 주제로 작품을 발표한다. 주씨는 “나는 지구를 사랑한다. 그래도 죽어서 저 세상에 가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가슴 아프게 헤어진 사람들이나 태어날 아기들을 만날 것 같다. 나는 이번에 내 그림들에 이런 느낌을 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리셉션은 10월9일 오후 6시. (213)427-6233
한국 자연의 푸근한 맛
음영일씨의 작품 ‘가을날’(오일, 35.6×23.7인치).
음영일씨 개인전
(9월24일부터 10월3일)
풀러튼의 ‘현스 아트 갤러리’(대표 현정숙)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가 음영일씨의 개인전을 갖고 있다. 서울, 도쿄, 뉴욕, 시카고, 오사카 등에서 초대전을 가져온 작가는 한국의 자연을 담은 구상화들을 전시하고 있다. 홍익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작가의 작품은 대한상공회의소, 삼도 오피스텔, 수자원공사, 부산 롯데호텔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714)447-1771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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