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탬파베이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펼쳐진 대회에서 대회 최저타 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한 뒤 우승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최경주의 모습.
최경주, 오늘 크라이슬러 챔피언십
타이틀 탈환 및 상금 200만달러 도전
‘2년 전 감격을 다시 한 번….’
‘탱크’ 최경주(37)가 2년 전 대회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대회에 출전, 대회 2번째 우승과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28일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 이니스브룩 리조트 카퍼헤드코스(파71·7,23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은 2년전인 2002년 탬파베이 클래식으로 치러졌던 대회로 당시 최경주는 첫날 63타의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는 신들린 출발을 앞세워 4일 연속 맹위를 떨친 끝에 대회사상 최저타 기록으로 우승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당시 우승 기록은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2위인 글렌 데이와는 무려 7타 차가 나 그 해 최다타수 차이 우승기록도 수립했었다. 하지만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으로 대회 이름이 바뀐 지난해 대회서는 4일동안 단 한 번도 70타를 깨지 못한 채 공동 40위에 그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었다.
이달 중순 영국에서 벌어진 HSBC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최경주는 약 한 달만에 처음으로 PGA투어 무대에 복귀하는 데 이번 대회에서 2년만의 타이틀 탈환은 물론 3년만에 2번째로 시즌상금 200만달러 돌파를 노리고 있다. 현재 최경주의 상금은 198만2,975달러여서 컷오프만 통과하면 200만달러 돌파는 거의 보장받는 상황. 지난 2002년 220만4,907달러를 벌어들여 200만달러 고지를 돌파했던 최경주는 지난해 불과 337달러가 모자라 2년 연속 상금 200만달러 돌파에 실패했었다. 최경주는 현재 상금랭킹 26위로 다음주에 벌어지는 상위 30위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출전권은 사실상 확보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사상 첫 시즌상금 1,000만달러 돌파에 도전하는 세계 1위 비제이 싱을 비롯, US오픈 챔피언 겸 디펜딩 챔피언 라티프 구슨, 매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 최경주의 우승도전 길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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