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목회자 200여명 한국교회 문제점 설문조사
‘바른 교회의 길잡이’역 교회정관 필요
존경하는 인사 한경직·문익환 목사 순
이달 초 한국의 KBS가 ‘한국사회를 말한다’ 프로그램의 하나로 개신교 교회들의 문제점을 보도한 데 대해 일부 교회와 목회자들이 극심한 반대의견을 표출했던 가운데, 한국 개신교 목회자의 상당수는 일반언론이 종교기관의 문제점에 대해 보도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사고를 갖고 있으며, 바른 교회의 길잡이로서 교회정관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회자의 절반에 달하는 수가 현 한국교회 상황을 위기로 보고 있으며 한국교회가 사회에 감동을 주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로 ‘봉사와 복지’를 가장 많이 꼽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한국의 여론조사기관 ‘인사이트 리서치’와 개신교계 언론 ‘뉴스앤조이’가 합동으로 서울시내 목사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가 ‘종교기관에 문제가 있으면 일반언론도 보도해야 한다’고 답했고 ‘종교적 권위가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3%를 차지했다.
교회 건강성을 위한 교회정관에 대해 ‘필요하다’(64%)는 응답이‘불필요하다’는 쪽(30%)보다 2배 이상 많았고 ‘봉사와 복지’에 이어 교회가 사회를 위해 선행돼야 할 항목으로 ‘교회의 민주적 운영’ ‘회개’ ‘복음전도’ ‘목회자 변화’ ‘교회본분에 충실’ ‘윤리 회복’ ‘일치운동’ ‘기도’의 순으로 꼽았다.
존경받을 만한 종교인사를 묻는 질문에는 한경직 목사가 1위를 차지했고 (존칭생략) 문익환·옥한흠·김재준·주기철·손양원·김진홍·김수환·조용기·박윤선·최일도의 순으로 이어졌다.
200명 응답자의 소속 교단을 살펴보면 대한예수교장로회가 가장 많았고 다음 기독교장로회, 감리교, 침례회, 성결교회의 순이었다. 또 전체의 36%가 100∼299명 규모 교회의 담임목사로 가장 많았고 23.5%가 99명 이하, 23%가 500명 이상, 13.5%가 300∼499명 규모 교회의 담임목사였다.
조사방법은 총 11개항 질문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전화설문형태로 행해졌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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