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뒤 생활은 과연 어떤 것일까? 현재 직장에 다니는 젊은 사람들은 은퇴란 전혀 다른 영역에서의 삶을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다. 어렴풋이 상상은 할 수 있겠지만. 사회생활을 뒤로한 노년의 생활이 실제로 어떤지는 최근에 은퇴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은퇴후의 생활은 TV나 영화에서 보는 비치 파라솔 아래서 즐기는 그런 삶은 아니다.
최근 은퇴 노인들 모아둔 돈 없어 생활고
여유 있는 은퇴생활 즐기는 경우는 소수
“좀 더 일찍, 많이 적립했어야”…대부분 후회
‘푸트남 인베스트먼트’사를 위해 브라이트워크 파트너사가 수행한 조사에 의하면 최근 2~ 6년 안에 은퇴에 들어간 노인들은 그들의 자금줄인 전통적인 연금으로는 먹고살기가 빠듯할 정도로 살기가 어렵다. 이들은 전통적 연금은 갖고 있지만 401(k)는 시작된 지가 오래지 않아 대부분 갖고 있지 못하다.
이 조사가 밝혀낸 은퇴자들의 실생활은 이렇다.
▶최근 은퇴자들의 2003년 평균(average. 중간소득이 아님) 연소득은 세전으로 3만6,000달러였다. 42%가 2만5,000달러 이하였으며 4분의1은 1만5,000달러 아래였다. 수적으로는 절대다수가 빈곤층에 해당된다.
반 이상이 생활수준이 일할 때보다 떨어졌다고 말했다. 21%는 먹고사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의 빠듯한 생활이었다.
▶저축은 은퇴자의 소득 중 아주 적은 부분일 뿐이었다. 저축 및 투자한 데서 나오거나 인출한 돈은 전체 소득의 11%밖에 안됐으며 소득의 41%를 소셜시큐리티에 의존하고 있었다. 전통적인 연금에서 나오는 돈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밖에 안됐다.
많은 기업들이 전통적 연금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은퇴자들은 연금보다는 개인 저축에 더욱 의존해야 할 것이다. 소셜시큐리티도 믿을 것이 못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은퇴한지가 오래 지날수록 사는 것이 더 힘들어진다. 67%가 은퇴 이후 오래 될수록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최근에 은퇴한 사람들 중 다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은퇴 후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고되다고 말했다. 은퇴하면 여행이나 자원봉사나 하면서 유유자적할 것이라는 이미지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돈은 은퇴한 삶에 관한 한 틀림없이 행복을 살 수 있는 것이었다. 조사에 의하면 소득이 높고 재산이 많을수록 행복하다고 은퇴자들은 말했다. 가구소득이 7만5,000달러 이상인 은퇴자인 경우 은퇴한 삶에 대해 “아주 만족한다”고 표현했다. 5만달러 이하인 경우 그렇게 말한 경우는 3분의1밖에 안됐다.
■은퇴자들의 후회
일하는 동안에 더 많이 저축하지 않았던 것을 대다수가 후회했다. 60% 가량이 저축을 좀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3분의1은 직장의 은퇴플랜에 좀 더 많이 돈을 불입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인들의 바람은 젊은 직장인들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였다. 젊은 직장인들의 90% 가량이 최대 허용액수보다 적게 불입하고 있었다. 이들이 앞으로 1년 동안 부을 계획인 액수는 평균 5,500달러에 불과했다. 올해 401(k)에 부을 수 있는 최대 액수는 1만3,000달러, 50세 이상이면 1만6,000달러까지 적립할 수 있다.
지금 막 은퇴에 들어간 노인들은 젊은 날 좀 더 많이 저축하지 않을 것을 절절히 후회하고 있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는 가슴에 와 닿지가 않는 것이다.
■최근 은퇴자들의
2003년 주된 수입원
소셜 시큐리티 40.9%
전통적 또는 24.2%
현금 잔고 연금(pension)
투자로부터의 소득 5.7%
투자로부터의 인출 5.7%
고용 소득 9%
연금(annuities) 2%
기타 자금원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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