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교회협의회가 주관한 연합 합창제가 지난 5일(일) 저녁 6시, 렉싱톤 소재 성요한 한인연합 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지금까지 성가 합창제는 매년 11월초 케임브리지 한인교회에서 열렸는데 올해는 합창제 이름을“성탄 축하 찬양제”로 바꾸고 개최 시기도 12월로 맞추어 이날 열렸다.
작년까지는 참가 교회가 10교회가 넘어서 각 참가교회의 찬양 순서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대할 수 없었고 각 참가 교회의 성가대원들만으로도 자리가 가득 차서 일반인들을 음악회에 초청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장소가 캠브리지교회보다도 협소한 관계로 참가 교회를 6교회로 단축하여 진행한 덕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많이 초청할 수 있었다.
이날 대회는 찬양제라는 타이틀에 맞게 찬양시간 앞서 있었던 예배시간이 생략되었고 대신 교회협의회 회장(전덕영목사)의 간단한 인사말과 개회기도로 대치되었다.
이날 행사는 모두 3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먼저 1부에서는 세 초청교회 성가대가 각 2곡씩 찬양했고, 이어 안신형씨(북부 보스턴교회)의 인도와 소망, 북부보스턴, 온누리교회의 연합 찬양팀의 반주로 “다함께 캐롤을” 순서에 온 성가대와 청중이 함께 캐롤송을 부르는 순서가 있었다.
이어 있은 이웃돕기를 위한 헌금시간에는 헌금을 하기 전에 현재 건축이 중단되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 빛 요한의 집’(한국 새 빛 맹인교회(안요한목사)의 시각장애자 노인들의 재활 사역을 위해 건축 중)의 소식과 메시지를 동영상으로 모두 관람하였고 그 후 나머지 3개 초청교회의 찬양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김기영(북부 보스턴 교회 지휘자)씨 지휘, 석은희(소망교회 반주자)씨 반주로 연합성가대가 찬양했다. 약 80명으로 구성된 연합성가대는 합창제 일주일 전인 11월 28일 소망교회에서 가졌던 단 1회의 연습과 연주 당일의 짧은 리허설만 가지고도 매우 훌륭한 연주를 당당히 소화해 내는 저력을 발휘해 연주자들뿐만 아니라 청중들까지도 놀라게 하였다.
3부 순서로 다시 캐롤 함께 부르기가 이어져 초청교회 성가대원들과 청중들은 하나가 되어 찬양했다.
이어서 김기영 씨의 지휘와 인도로 성가대와 회중이 함께 완성된 합창곡을 함께 부르는 시간이 최초로 소개되었는데 재미있는 캐롤들로 엮어 만들어진 Holiday Bells라는 곡을 청중들과 함께 부르는 가장 신나고 유쾌한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모든 이들이 기립하여 할렐루야 코러스를 합창하고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참석자 대부분이 지금까지 해왔던 성가제 중 가장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그 이유는 6교회로 축소된 초청교회 찬양을 더욱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었고, Sing Along 시간에 일반 복음찬양 뿐만 아니라 캐롤도 부를 수 있었으며 회중과 성가대가 함께 호흡하며 부른 합창시간 등 청중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의 참가 교회는 총 6개 교회로 다음과 같다. (공연순서임)
보스톤연합감리교회 성가대 (담임목사:김정수 / 지휘:윤석종 / 반주:이동은)
보스턴장로교회 성가대 (담임목사:전덕영 / 지휘:장재혁 / 반주:임근영)
로드아일랜드 중앙교회 성가대 (담임목사:김한섭 / 지휘:이은주 / 반주:오경희)
보스톤 소망교회 성가대 (담임목사:박찬수 / 지휘:안혜형 / 반주:석은희)
북부보스턴한인연합감리교회 임마누엘성가대 (담임목사:홍석환 / 지휘:김기영 / 반주:김경희)
보스톤 한인교회 2부 성가대 (담임목사:이영길 / 지휘:변화경 / 반주:손민수)
<조성구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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