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바쁜 버스정류장에서 지병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이 무려 한 시간 이상이나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5시 30분경 뉴웨스트민스터에 거주하는 29세의 남성은 써리로 출근하기 위해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써리의 스코트로드역에 하차했다. 버스를 기다리던 이 남성은 지병인 당뇨병으로 인해 갑자기 혈당이 급격히 낮아지는 바람에 의식을 잃고 길바닥에 쓰러졌다. 오전 6시 40분경 쓰러진 남성의 상태를 이상하게 여긴 행인이 구급차를 불러 이 남성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나 무려 1시간 이상 복잡한 버스정류장에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는 사실은 메마른 현대사회의 부정적인 단면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 남성의 애인인 조리 알라리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멀쩡한 사람이 대로에 쓰려져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있느냐”며 시민들의 극도의 무관심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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