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과 24일 열린 소노마카운티 한국문화축제에서 유옥재 무용단 단원들이 농악으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원더풀! 너무나 신비롭고 환상적입니다
소노마카운티 한국학교(교장 김혜서·이사장 조준영)의 기금모금과 미국사회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열린 ‘제15회 한국문화 축제’에 참가한 관람객들은 모두 탄성을 그치지 못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로너드팍의 스프레클스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린 문화축제에는 강원대학교의 유옥재 창작무용단과 춘천의 정기훈 국악단 등 30여명의 공연진이 무대에 섰다. 유옥재 무용단은 화려한 부채춤과 애절한 즉흥무, 힘찬 남성 듀엣, 가슴을 두드리는 듯한 장고춤과 설장고, 궁중의 웅장함을 나타낸 태평무 등 다양한 춤을 선사했다.
정기훈 국악단도 선(禪)의 신비로운 선율을 담은 대금산조와 거문고 독주, 대금과 피리, 아쟁, 장고 등으로 구성된 실내악과 ‘영산회상’ 정악합주로 관객들을 한껏 신비의 바다에 빠뜨렸다.
장준해 총무이사와 이정현 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 앞서 소노마한국학교 재학생 전원이 나와 오케스트라의 합주로 ‘고향의 봄’ 등 동요와 동교 교가를 불렀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농악은 천지를 울리는 듯한 힘찬 소리와 나이내믹한 율동이 어울려 공연장을 온통 축제의 한마당으로 변모시켰다. 관중들도 시종 박수로 장단을 맞추었고 농악대는 무대를 내려와 객석을 휘돌며 흥을 돋우었다. 이틀간 공연장을 메운 1천여명의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축제 첫날인 23일에는 정상기 총영사와 제인 벤더 산타로사 시장, 제이크 맥켄지 로너드팍 시장 등이 공연에 앞서 인사말로 한미간의 우의와 문화교류를 축하했다. 또 강원도지사 부인 이분희씨와 춘천 삼운사 주지 김월도 스님 등이 참석해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24일 공연을 관람한 김홍익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은 소노마지역 한인들이 단결해 좋은 공연을 지역사회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혜서 교장은 한국학교를 후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무료로 열린 이번 문화공연에 미국인들이 다수인 관람객들은 즉석에서 모금함과 객석의 봉투를 이용, 소노마 한국학교를 위한 모금에 기꺼이 지갑을 열어 동참했다.
조준영 이사장은 성공리에 마무리된 것이 기쁘다면서 지난해 모금액 2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모금이 이루어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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