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노동조합 대립국면 심화
5·17 BC주 총선을 앞두고 집권 BC자유당이 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노동계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드 용 삼림자원부장관이 전면에 나서 노조를 비난했다. 하지만 드 용 장관과 자유당의 태도에 대해 노조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탄압’이라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자유당은 선거전을 시작하면서 일방적으로 집권당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노조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교사들의 학내 정치활동을 법률로 금지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교사노조와 정면으로 맞부딪혔다.
드 용 장관은 2일 “자유당의 입장은 적절치 못한 (교사들의) 행동에 대한 당연한 대처”라면서 “이는 전향적인 것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드 용 장관은 또 “교사들이 학교에서 BC노동연맹에서 제작한 유인물을 배포하고, 각종 반자유당 캠페인에 참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변했다.
이에 대해 교사노조는 “자유당이 문제의 본질은 숨긴 채 또 하나의 탄압(bullying)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니 심스 교사노조위원장은 “우리는 학부모들에게 우리의 교육현실과 현 정권의 교육정책이 미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며, 또한 이 부분에서 문제를 제기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현 정권이 교사 정치활동 금지 입법 운운하는 것은 학교에서 교사들이 교육현실 개선을 위해 토론조차 하지 못하도록 입을 막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자유당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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