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축구, 강호 독일과 0-0 무승부
중국, 우크라이나 따돌리고 16강 확정
한국은 오늘 나이지리아와 운명의 한판
2005 세계축구선수권대회(20세이하) D조 예선 경기에서 미국이 독일과 득점없이 비기며 나란히 승점 3(1승1무)을 확보,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14일 네덜란드 엔세데에서 벌어진 대회 D조 경기에서 미국은 16살짜리 간판스타 프레디 아두의 맹활약에 힘입어 강호 독일을 시종 압도했으나 수차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놓쳤고 막판 독일의 반격에 진땀을 흘렸으나 실점없이 경기를 마쳐 2게임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16강 희망을 밝혔다. 미국은 현재 독일과 같은 승점 4이나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집트(2패)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른다. 1차전에서 미국에 0-1로 패했던 같은 조의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이날 이집트를 2-0으로 완파하고 1승1패를 기록, 남은 독일전에서 16강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최고의 스타는 단연 출전선수 중 가장 어리고 체격도 가장 작은 미국의 리베로 아두였다. 아르헨티나전에서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아두는 이날 시종 필드를 휘젓고 다니며 날카로운 패스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미국이 경기를 지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다. 특히 미국은 전반 39분 아두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미드필더 에디 게이븐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에 막힌 뒤 상대수비에 밀려 넘어졌으나 주심이 페널티킥을 불지 않아 결승골 기회를 놓쳤다.
한편 한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중국은 2연승을 거두고 대회 출전 24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B조에 속한 중국은 1차전에서 터키를 2-1로 꺾은 데 이어 이날 벌어진 2차전에서 시종 박진감 넘치는 대 격전 끝에 우크라이나를 3-2로 따돌려 2연승으로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이어 C조의 스페인도 칠레를 7-0으로 대파하고 2연승으로 16강에 합류했다. 1차전에서 스위스에 역전패한 F조의 한국은 15일 다크호스 나이지리아와 16강 진출의 운명을 건 일전으로 격돌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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