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가드 S&P 500 ETF…저비용 인덱스펀드에 장기투자금 지속 유입 덕
상장지수펀드(ETF) 사상 최초로 총운용자산이 1조 달러(약 1천500조원)를 넘어선 펀드가 탄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운용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ETF(종목코드 VOO)가 17억 달러의 자금이 신규 유입되며 총운용자산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3일 보도했다.
뮤추얼펀드를 제외하고 ETF 중에서 총운용자산이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뱅가드 S&P 500 ETF가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만 69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의 유입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4월 들어 랠리를 펼친 게 운용자산 증가에 역할을 했다.
뱅가드 S&P 500 ETF는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 500 지수의 성과를 따라가는 인덱스펀드로, 지난 2010년 출시됐다.
시장 성과를 쉽게 추종할 수 있는 데다 수수료가 0.03%로 낮아 장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아왔다.
지난해엔 미국 최초의 ETF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의 SPDR S&P 500 ETF를 제치고 총운용자산 기준 세계 최대 ETF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펀드평가회사 모닝스타의 벤 존슨 클라이언트 설루션 대표는 블룸버그에 "이번 1조 달러 이정표는 ETF 시장이 성숙했음을 알리는 가장 최신 소식"이라며 "한때 주변부에 머물렀던 ETF가 이제는 전 세계 수백만 투자자들의 기본 투자수단이 됐다"고 말했다.
저비용 인덱스펀드의 창시자인 잭 보글이 1975년 창립한 뱅가드는 2025년 11월 기준 총자산운용 규모가 12조 달러(약 1경8천400조원)를 웃도는 대형 자산운용사로, 뮤추얼펀드는 세계 최대, ETF는 블랙록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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