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나스닥 9거래일 연속상승 중단…미국채 10년물 한때 4.5% 웃돌아
▶ 기술주 약세속 메모리주는 강세 유지…브렌트유, 다시 배럴당 100달러 육박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무력 공방이 다시 이어지면서 3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0.72포인트(-1.21%) 내린 50,687.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10포인트(-0.74%) 내린 7,55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9.93포인트(-0.89%) 내린 26,853.98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하락으로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마감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채권 금리가 상승(채권가격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새벽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 유조선과 게슘섬 통신탑 피격에 대응해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기지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번 공습이 최근 미국의 공격에 대응하는 보복 조치라고 정당화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 1일 게슘섬의 레이더 등 시설을 공격한 데 이어 2일에는 이란 유조선을 미사일로 무력화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무력 공방이 다시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1.9% 오른 배럴당 97.81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4% 오른 배럴당 96.02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고유가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 금리는 상승했다. 채권 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0.03%포인트 오른 4.49%에 거래됐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4.5% 선을 웃돌기도 했다.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율은 같은 시간 전장 대비 0.02%포인트 오른 4.99%였고 30년물 금리 역시 이날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5.0% 선을 웃돌았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이날 3.62% 하락하는 등 기술주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45%), 샌디스크(6.71%), 웨스턴디지털(5.51%) 등 최근 랠리를 주도해온 메모리 반도체 업종은 이날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고용 사정은 예상 밖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2만2천명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확률을 57%로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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