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의 비즈니스 에이전트 소개 삽화 [메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메타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이 각축을 벌이는 기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메타는 '와츠앱'과 '메신저' 등 메시지 전달 앱을 기반으로 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메타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메타의 AI 에이전트는 고객의 질의응답과 상품 추천, 예약, 판매 등 업무를 처리하며 필요시 직원에게 상담을 인계한다.
메타는 "이 AI는 모든 기업이 무한한 인력을 보유한 것처럼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메타는 특히 와츠앱, 메신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일간 이용자가 10억 명에 달해 에이전트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실제로 이미 기업 100만 곳 이상이 에이전트의 초기 챗봇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메타가 기업용 AI 에이전트 도구를 선보이면서 MS와 구글이 선점한 해당 시장의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규모가 큰 기업이나 기술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MS·구글과 달리 메타의 이번 에이전트 도구는 중소규모 기업이나 소상공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메타는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부족한 소규모 기업을 염두에 둔 듯 '몇 분 만에 설정 가능하다', '기존 기업 인프라에 직접 연동할 수 있다' 등을 장점으로 강조했다.
나오미 글라이트 메타 제품 총괄도 로이터 통신에 "소규모 기업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해 이번 제품의 주요 대상이 소기업임을 시사했다.
메타가 내놓은 에이전트는 역할 면에서도 주로 고객 응대 등 고객과 접점에서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업 내부의 업무 흐름을 개선하는 MS·구글 제품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메타는 일단 자신들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소규모 기업을 중심으로 에이전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이후 대기업 등으로 확장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이를 위해 대기업 대상 '메타 비즈니스 에이전트 플랫폼'을 이날 함께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서비스군과 연결을 지원한다.
AI 에이전트 사업 진출에 성공하면 메타는 광고 사업 외에 중요한 매출원을 확보해 수익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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