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레이션컵 축구
호주·튀니지 각각 격파
각 대륙 챔피언들이 출전, 자웅을 겨루는 2005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컵 축구대회 첫날 경기에서 개최국 독일이 호주와 무려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서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또 아르헨티나는 후안 리켈메와 하비에어 사비올라의 연속골로 후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아프리카 챔피언 튀니지를 2-1로 따돌렸다.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A조 경기에서 독일은 오세아니아 챔피언 호주를 맞아 4골을 뽑아내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으나 만만치 않은 반격을 펼친 호주에 3골을 허용하며 막판까지 진땀을 흘린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전반 17분 케빈 쿠라니가 선취골을 뽑았으나 불과 4분 뒤 호주의 조십 스코코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퍼르 메르테색커의 골로 재차 리드를 잡았으나 잔 알로이시에게 2번째 동점을 허용, 전반을 2-2로 마쳤다. 후반들어 독일은 15분만에 얻은 페널티킥을 주장 미하엘 발락이 깨끗하게 성공시켜 리드를 잡은 뒤 43분 루카스 포돌스키가 쐐기골을 터뜨려 인저리타임에 알로이시가 한 골을 만회한 호주를 간신히 뿌리쳤다.
한편 이에 앞서 쾰른에서 벌어진 또 다른 A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전 프랑스 대표팀 감독 로저 르메어가 이끄는 튀니지와 페널티킥 3개를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2-1로 승리, 독일과 A조 공동선두로 나섰다. 튀니지는 전반 17분 아르헨티나 골키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이메드 므하베비의 킥이 골문을 빗나가 선취골 찬스를 놓쳤고 한숨을 돌린 아르헨티나는 반격에 나서 32분 얻은 페널티킥을 리켈메가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사비올라가 추가골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고 튀니지는 이날 얻은 2번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한 골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이번 대회에는 이들 A조 4팀외에 브라질, 그리스, 일본, 멕시코 등 B조 4팀 등 8개국이 출전, 패권을 다툰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