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네덜란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8강이 모두 가려졌다. 전날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모로코가 8강에 오른 데 이어 22일에는 네덜란드와 스페인,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가 각각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조별예선에서 한국에 종료직전 연속 2골을 얻어맞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으나 다음 경기에서 스위스를 3-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오른 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는 우크라이나를 1-0으로 제압하고 8강에 뛰어올랐다. 나이지리아는 이날 슈팅수 15-5, 유효슈팅 8-1의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 좀처럼 0의 균형을 깨지 못하다 후반 35분 테이예 타이오우가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를 낚아챘다.
나이지리아의 8강전 상대는 개최국인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로 결정됐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네덜란드는 이날 칠레를 맞아 전반 시작 3분만에 라이언 바벨의 골로 기선을 잡은 뒤 후반 28분과 35분 퀸시 아베이 오우수와 잔 콜린스가 연속골을 뽑아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또 아르헨티나는 후반 인저리타임 종료직전 터진 훌리오 바로소의 천금 역전골로 콜롬비아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 터키를 3-0으로 완파한 ‘무적함대’ 스페인과 8강에서 건곤일척의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스페인은 이날 만만치 않은 상대 터키를 맞아 슈팅수 20-5, 유효슈팅수 13-1이 말해주듯 시종 쉴틈없이 터키 문전을 두들기며 3골을 뽑아내 강력한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로써 대회 패권은 독일-브라질, 이탈리아-모로코, 나이지리아-네덜란드, 스페인-아르헨티나의 8강 대결로 압축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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