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인의 날 행사 개막식 사회를 맡은 소냐 크로포드(사진. ABC-TV 리포터)는 2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빨리 한인 여러분들을 만나 뵙고, 맛있는 한국 음식도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한인의 날 같은 행사에 많이 참석해 보았는지.
“3년 전 워싱턴으로 오기 전까지 LA에서 한인사회의 여러 행사에 사회를 보곤 했다. 동포 여러분을 만나고 한국음식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애난데일 한인의 날 행사가 더욱 기다려진다.”
■이력서를 보니 한국 방송에서도 활약했었다. 한국어 실력은.
“선교사 부모님 아래서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래서 한국어 구사에 문제가 없다. 고교 시절 KBS 방송을 위해 일했고 서울올림픽도 취재했다. MBC에서 코미디 프로그램도 도왔고, SBS에서 바르셀로나 올림픽 취재도 했다.”
■언론직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충고를 해준다면.
“언론직에 적극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다. 카메라 앞에 서는 직종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결정권을 가진 PD, 뉴스 PD, 편집국 간부 등에 도전하는 것이다. 나는 보도를 할 수 있지만 뭘 보도하고 누가 보도하게끔 할 건지를 결정하는 것은 그들이다. 한인사회 소식이 주류언론 뉴스로 보도되려면 언론직 종사 한인이 많아야 한다. 관심있는 학생은 아시안 저널리스트 협회(aaja .org), 한인 저널리스트 협회(kaj alink.or g) 등에 접촉하면 장학금을 받거나 지역 챕터에서 미리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한인사회는 짧은 역사에 많은 업적을 이뤘지만 아직 할 일도 많다. 이민 1세대에 하고픈 말이 있다면.
“가장 성공한 한인은 미국 생활을 껴안는 사람들이다. 한인 교회에 다니고, 한인만 만나고, 한국TV를 보면서 한인사회의 ‘거품’에 안주하는 삶은 쉽다. 웃고 미소지으며 미국인 고객 또는 친구와 만나고 한국 문화를 미국인과 나누려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나는 너무나 기분이 좋다. 이런 사람들이 두 세계를 조화시키는 데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본다.”
소냐 크로포드는 워싱턴 ABC-TV의 뉴스 프로그램, 그리고 주말판 ‘굿모닝 아메리카’와 ‘월드 뉴스 투나잇’ 등에서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남편 대런과 결혼했으며 알링턴에 살고 있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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