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에이즈 날’연설
미국에서 에이즈 퇴치를 위한 ‘소리 없는 전쟁’ 은 계속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에이즈 퇴치를 위한 현행 5개년 비상계획을 착실히 집행, 에이즈 환자의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인근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연방정부는 미국 내 에이즈 바이러스(HIV) 또는 에이즈 감염 환자들을 지원하는데 연간 170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에이즈가 발견된 것은 올해로 25년째를 맞는데 한해 평균 4만명의 미국인이 HIV와 에이즈에 새로 감염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에이즈가 발병한 이후 지금까지 55만명이 에이즈 관련 질병으로 사망했으며 100만명 이상이 에이즈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나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HIV 발견자인 미국 메릴랜드대 인체 바이러스학 연구소 로버트 갈로 소장은 30일 에이즈 백신 개발에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1년 내 임상실험에 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갈로 소장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면역반응을 보이는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다고 소개하고 에이즈 바이러스의 다양한 변종들과 반응하는 항체를 만드는데 있어서 진전을 거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갈로 소장은 실험에 쓰인 항체는 4개월 동안만 지속된 것으로 나타나 아직 예방 효과가 있는 백신으로 사용하긴 어려운 상태라며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는 에이즈 백신이 언제 개발될지 밝히기는 아직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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