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순익 크게 늘어… 미래는 3.5배 껑충
비상장 한인 은행들이 지난 2005년 자산 규모면에서 고속 성장을 이룬 가운데 순익 측면에서도 이전 연도보다 급성장을 기록, 영업 이익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두드러진 결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새로 출범한 신생은행들을 제외한 비상장 은행들의 2005년 세후 순익 잠정 결산 자료 집계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은행별로 약 200만달러부터 700만달러까지 순 이익을 남겨 순익 규모가 전년 대비 최고 3.5배까지 늘어났다.
비상장 은행들 중 순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자산 규모 5억1,300만달러에 세후 순익 723만달러를 기록한 새한은행이었고, 지난해 연간 자산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미래은행이 이전 연도에 비해 3.5배나 많은 세후 순익을 기록하면서 순익 성장률면에서도 최고에 올랐다.
새한은행은 연간 세후 순익이 지난 2004년 483만달러이던 것에 비해 지난해 50% 정도 늘어났고, 미래은행은 2004년 세후 순익이 56만달러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50만여달러로 늘어 1년만에 346%의 순익 증가를 나타냈다. 미래의 이같은 순익 호조는 지점망 확대와 함께 SBA 대출 호조와 첵케싱 서비스 수익 증가 등에 힘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자산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한 태평양은행의 경우 순익도 역시 2배 증가했다. 태평양은 2004년 세후 순익이 104만달러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16만달러로 늘어 107%의 신장세를 보였다.
조흥은행은 미 동부와 서부 영업망을 합쳐 지난 한 해 519만달러의 세후 순익을 내 전년도의 306만달러에 비해 70% 가량 신장하는 영업 호조를 보였다. 유니티은행은 204만달러의 세후 순익을 기록, 전년 대비 52%가 늘어났다.
중소 규모 한인 은행들의 순익 호조세가 이처럼 두드러진 것은 지난해 잇단 금리 인상으로 이자 마진 환경이 크게 좋아졌고 대출 부문 성장이 활기를 띄면서 관련 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은행별로 부실 대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도 순익 호조세 유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범 1년 미만의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과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의 경우 손익분기점이 아직 지나지 않아 지난해 순익이 아직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한편 4대 한인 상장 은행들의 2005년 영업 실적은 이번 달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비상장 한인 은행 2005년 순익 현황(12월31일 현재 잠정추산치, 단위 1,000달러)
세후 순익
은행 총자산 2005년 2004년 증가율
새한 513,130 7,230 4,833 49.6%
조흥 461,200 5,189 3,058 69.7%
태평양 270,573 2,162 1,042 107.5%
미래 264,898 2,500 560 346.4%
유니티 205,257 2,040 1,340 52.2%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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