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레이크 버틀러 교통 참사 현장에서 교통경찰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에서 사고경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플로리다 교통사고 참사 소식듣고
60대 할아버지 심장마비로 숨져
25일 남매 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레이크 버틀러 교통참사(26일자 A 9면 참조)가 또 다른 희생자를 냈다.
비보를 전해들은 이들의 할아버지 윌리엄 스캇(62)이 이날 너무 놀란 나머지 심장마비로 숨진 것.
레이크 버틀러에서 발생한 교통참사는 밴·대형 트레일러 및 스쿨버스가 연루됐다. 사고로 밴에 타고 있던 남매 7명이 모두 숨졌는데 4명은 친남매이며 3명은 입양된 아이들이었다. 사망자 가운데는 생후 20개월 된 앤소니 램이 포함되어 있다.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트레일러가 스쿨버스 뒤에 멈춰 섰던 밴을 추돌, 밴이 화염에 쌓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쿨버스는 학생들을 내려주기 위해 정차해 있었으며 밴은 버스가 떠나기를 기다리며 멈춰 있었다.
순찰대의 빌 리퍼 루테넌트는 “앞에 밴이 정차해 있었는데도 서행을 하지 않는 등 트레일러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확인을 해야 할 의문점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거리는 시속 60마일 존으로 순찰대는 트레일러 운전자 앨빈 윌커슨(32)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차를 몰았는지를 조사중이다. 그는 2001년 정비불량 상태의 자동차를 몬 혐의로 티켓을 받았으며 2000년에는 운전면허가 중지된 상황에서 차를 몰다 적발된 적이 있다.
사고 당시 밴은 올해 15세인 신시아 만이 운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플로리다주에서는 15세가 청소년이 성인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밴을 모는 것을 허용치 않고 있다.
밴은 트레일러에 들이 받힌 후 스쿨버스를 추돌했다. 이에 따라 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의 학생 중 7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숨진 남매의 어머니(가운데) 바바라 만이 사고 현장에서 오열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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