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회 라는 한 울타리에서 함께 문학을 논하고 우정을 나누던 문인들이 수 년 전부터 여러 단체로 갈라져 갈등하고 외면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임기동안 분열돼 있던 문인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워싱턴 문인회 김인기 신임회장(사진·60)은 “문인회를 큰 중심점으로 시 또는 수필 등의 문학단체가 함께 공조하며 힘을 합쳐야 한다”며 “서로 각기 다른 개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모습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 ‘문인은 글을 통해 모든 것을 말하기 때문에’ 문인들의 작품 수준 향상에도 주력할 계획. 2003년부터 매달 열리는 ‘글 사랑방 모임’을 더욱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생업에 바쁜 이민생활 여건상 사실 한 달에 한 작품 쓰기도 어렵습니다. 글사랑방 모임이 있으니까 자신을 돌아보고 언어를 정제시킨 작품들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이와 함께 창작교실, 충무 문학상 등 동포사회 호응을 받았던 행사들은 이문형 전회장과 이내원 명예회원이 전담토록 해 신인 발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경남 남해 출신인 김 회장은 73년 시전문지 ‘풀과 별’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96년 내셔널 시 도서관 주최 공모전 및 워싱턴 문학 신인상을 비롯 2000년 제 2회 ‘재외동포문학상’에 입상했다.
문인회 사무총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 팬클럽 한국본부 미동부 지역 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작품집으로 시집 ‘부끄러워도 그렇게’가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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