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에 걸쳐 1만 7,6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미 한국전참전용사협회(Korean War Veteran Association, USA)의 루이스 데커트 회장(사진· 75)은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되지 말아야 한다”며 “한국전이 잊혀진 전쟁이 되고 참전용사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때 한미 양국의 관계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1953년 2월 한국전이 끝날 무렵 소위로 현재의 비무장지대(DMZ) 이북의 탱크부대에서 근무한 데커트 회장(예비역 대령)은 “한반도내의 미군감축,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노령화 등으로 현재의 한미관계는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참전용사협회는 이와 관련 ‘미국에 말한다(Tell America)’ 프로그램을 통해 미 중고등학교를 방문, 한국전쟁에 대한 경험과 자유민주수호의 귀중함을 알리고 있다.
또 매년 한국정부의 지원을 받아 매년 100여명이 참가하는 ‘재향군인 한국 재방문(Revisit Korea)’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302명이 서울을 방문하는데 이는 한국정부가 참전용사들의 노령화에 대한 데커트 회장의 우려를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전국임원회의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데커트 회장은 “한국전은 끝난 것이 아니라 7.27 정전협정을 통한 휴전 상태”라면서 “한국전에 대한 기억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루이지애나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 한국전참전용사협회는 웹사이트 www.kwva.org와 2개월마다 간행되는 잡지(The Graybe ards ), 연례회의등을 통해 회원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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