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25% “6시간도 안 자”
“6~7시간” 43%로 최다
불면증 등 수면부족 호소
수면제·알콜 의존 높아져
충분한 수면이 미국인들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바쁜 일상 생활에 쫓기거나 혹은 스트레스에 따른 불면증 등으로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
최근 NBC 투데이 쇼가 성인 2,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조사 대상자들이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밤에 6시간 미만의 잠을 자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5%에 달했다. 하루에 6∼7시간 잠을 잔다고 응답한 사람이 43%로 가장 많았다.
또한 전국 잠(Sleep) 재단이 실시한 다른 여론 조사는 “미국 성인의 50%가 자주 불면증의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면 부족은 건강에 이롭지 못하며 일의 능률을 떨어뜨린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저널 ‘잠’의 편집장이며 하버드대학 교수인 데이빗 화이트는 “모든 사람들은 서로 다른 방법으로 충분한 수면을 필요로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 못 드는 밤이 길어지면서 미국인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그 방안의 하나로 수면제 혹은 알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지난해 숙면을 위한 수면제 처방건수가 4,200만건에 달했다. 이는 2000년 이후 60%나 증가한 수치다. 성인의 11%가 알콜에 의존, 잠을 청하고 있다.
잠 재단의 리처드 겔룰라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수면부족 문제를 고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실제로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낮잠을 즐기는 것으로 수면 부족을 해소하려는 미국인들이 증가 추세다. 낮잠의 이로움에 관해 책을 공동으로 쓴 빌·캐밀리 앤소니는 “직장에서 낮잠을 자는 것이 금기 시 되고 있지만 낮잠 종업원들의 생산성 제고를 가져와 경제를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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