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입영 도우미에 상금
모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군이 고육지책으로 입영 도우미에게 현금보상 프로그램까지 내놓았다.
지난 1월 지역 모병관들에게 전달된 미육군 모병국 공문에 따르면 1월18일부터 정규군, 주 방위군, 예비군으로 입대하는 신병을 추천한 사람에게 1,000달러 이하의 포상금을 지불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1년간 시범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모병을 국민적 차원에서 벌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병의 직계가족, 모병 계통에 근무하고 있거나 근무경험이 있는 현역·예비역 군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추천인이 될 수 있으며 포상금은 신병이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시점에서 3개월 뒤 지급된다.
추천인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신병의 입대지원 시작단계부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서류수속을 밟아야 한다. 따라서 이미 입대 지원서를 냈거나 훈련중인 신병은 추천인 보상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현재 입대수속을 밟는 신병의 수는 한달 평균 10여명선이지만 이중 훈련과정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되는 수가 2∼3명에 불과, 실효성에 반신반의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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