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구장 표 매진
대규모 단체응원 힘들듯
“이제는 게릴라 응원이다.”
남가주 한인들의 야구 응원 열풍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연승끝에 준결승에 진출하자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한인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샌디에고 한인회의 김남길 회장은 “너무나 갑작스럽게 행사를 치르게 돼 한인 단체 응원 티켓을 미처 확보하지 못했다”며 “준결승전 티켓을 구입한 한인 현황을 파악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인들의 단체 티켓 구입은 샌디에고 한인회가 확보한 200장,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가 확보한 100장 등에 불과해 애나하임 에인절스 구장에서 보여준 대규모 응원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일본전 응원에 총력전을 기울인 나머지 태극기도 모자라는 형편이다.
재미대한야구협회 이주헌 회장은 “한국에서 공수한 태극기 1,500장을 이미 다 써버렸다”며 “야구장을 찾는 한인들이 태극기를 지참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재미대한야구협회와 샌디에고 한인회 등 한인 단체는 출입구마다 한국 응원단을 위해 4,000여개의 썬서스틱(일명 딱딱이) 등을 배포하며, 단합된 목소리로 미국 응원단을 압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석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