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액의 20%… CRA도 25만달러 지원 약속
한인 교계가 4만여 달러를 기부하는 등 한인동포재단(이사장 김시면)이 추진하고 있는 한인회관 증개축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구입한 한인회관 옆 건물을 허물어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1차 공사를 4월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기금모금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16일 현재 재단이 집계한 모금 총액은 19만 4,050달러로 재단은 오는 5월 기금모금 음악회를 개최하며 한국재외동포재단 및 ‘LA커뮤니티 재개발공사’(CRA)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또 밝은미래재단(이사장 홍명기)이 지난 달 1만 달러를 기부한 데 이어 16일 남가주교회협의회(회장 한기형 목사)가 3만달러 기부를 약정했고 동양선교교회(담임 강준민 목사)와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가 각각 5,000달러씩을 재단에 전달해 이날까지 70여개의 한인단체와 개인 후원자들이 이번 기금모금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단측은 오는 5월23일 스카티시 오디토리엄에서 성악가 최현수(바리톤)씨 등을 초청한 음악회를 통해 최소한 10만달러 이상의 기금 모금을 예상하고 있다. 또 CRA도 25만 달러 정도의 공사비 지원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CRA가 이번 공사비의 일부인 25만달러 정도를 시공사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자격을 갖춘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시면 재단 이사장은 “기금모금이 현재 목표액의 20% 정도가 걷혀 목표액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지난 13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구성과 분과위원회 신설 등 일부 정관조항 개정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지난 달 새로 선임된 김남권, 김영태, 남문기씨 등 신임 이사 3명이 모두 참석해 이사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김상목 기자>
남가주교회협의회와 동양선교교회, 은혜한인교회 관계자들이 16일 한미동포재단 관계자들에게 한인회관 증개축 기금 4만 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송규식(은혜한인교회), 한기형(남가주교협), 황재륭(동양선교교회) 목사, 김시면 이사장, 양회직 모금위원장, 박형만 건축위원장.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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