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374건… 새 보고 프로그램 시행 효과
미군 내 성폭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폭행 보고를 용이하게 하고 이를 비밀에 부치는 새로운 정책이 시행된 덕분이라고 연방 국방부는 16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군 사병들을 포함, 군내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은 2,374건으로 전년 대비 40% 가까이 늘어났다.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선배들로부터 강간을 당한 사실을 학교측에 보고했으나 이를 묵살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과 관련, 국방부가 연례적으로 군내 성폭행 통계를 발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군내 성폭행 방지에 애쓰고 있는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성폭행 숫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새로운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적으로 성폭행이 증가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를 보고하는 병사들의 증가로 앞으로 군내 성폭행 사례는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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