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국세청(IRS)이 세무감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RS가 지난 17일 발표한 ‘2005 데이터 북’에 따르면, 지난 2004 회계연도(2004년 10월~2005년 9월)에 IRS가 개인 소득세 세무감사를 실시한 건수는 총 121만5,308건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21%가 증가했다.
감사를 받은 비율이 가장 높았던 소득 그룹은 2만5,000달러 미만과 10만∼20만달러의 고소득 신고자로 나타났다. 소득 2만5,000달러 미만 중 1.48%인 29만2,033건이 감사를 받아 건수로는 최다를 기록했다. 소득 10만∼20만달러의 1.41%인 12만6,116건이 감사 대상에 들었다.
IRS는 수입 10만달러 이상으로 규정한 고소득 납세자 중 21만9,208건의 세무감사가 이뤄져 10년만에 최대였다고 밝혔다.
자산 1,000만달러 이상인 대형 기업에 대한 감사도 14%가 증가한 1만829건에 달했다. 이는 전체 세금보고를 한 대형 기업 5만4,090건 중 20%에 해당된다. 반면 자산 1,000만달러 미만인 소형 기업의 감사 비율은 0.79%였다.
한편 지난해 개인 소득세 보고 중 전자보고(e-file)는 총 6,848만건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전자보고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사상 처음이었다. 전자보고를 통해 이뤄진 세금보고는 정확도에서도 89%를 기록해 2004년 80%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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