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색 음식점 등장..性 상품화 논란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여종업원들의 특정한 신체부위를 이용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음식점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창춘(長春)시 도심에 자리잡은 한 생선요리 전문점에서는 음식을 주문하려면 먼저 여종업원의 가슴부터 봐야 한다.
이 음식점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차림표를 없애고 그 대신 유니폼을 입은 여종업원들의 가슴부위에 음식이름이 적힌 명찰을 달게 했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일하는 20세 전후의 여종업원 6명은 하나같이 가슴과 등허리에 음식명찰을 달고 있다.
가슴에는 이 음식점의 주요리가 적힌 2개의 명찰을, 등에는 특색요리가 적힌 17개의 명찰이 붙어 있다.
따라서 손님은 먼저 종업원을 바짝 다가오게 해 가슴부위를 관찰하며 주요리를 주문한 다음 뒤로 돌게 해 등쪽을 살피며 필요한 음식을 추가로 시키게 된다.
이런 식으로 주문을 하다 보면 남성 고객의 눈길이 자연히 여종업원의 신체부위 곳곳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음식점 주인 리(李.30.여)씨는 차림표를 종업원들의 유니폼에 달게 한 뒤로 남성 고객이 부쩍 늘었다며 즐거워 하고 있다.
그녀는 일부 손님들로부터 여성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항의섞인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우리 음식점의 특색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신화통신 등은 법률전문가의 말을 빌려 여종업원은 노동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직장인으로, 사회적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이런 형태로 성을 상품화하는 행위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는 지난해 비키니 차림으로 누운 여성의 몸위에 초밥을 올려놓고 판매하던 일식집이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여성을 이용한 상행위 소식이 심심치 않게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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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s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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