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독일.중국 등 전세계 유명 곡예단 출연
신비하고 스릴 넘치는 다양한 묘기 선사
지상 최고의 쇼를 자랑하는 빅애플 서커스쇼가 19일 개막, 뉴요커에게 아슬아슬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맨하탄 링컨센터 댐로쉬팍에 설치된 대형 천막에서 진행되는 이번 서커스 쇼는 올해가 제 29회로 ‘와서 보세요(Step Right Up)’란 타이틀로 지나가는 뉴요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맨하탄 공연의 메카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오페란 공연장 옆에는 빅애플 서커스쇼를 위해 6층
건물 높이의 대형 텐트가 세워졌다. 오는 2007년1월7일까지 이 텐트는 미국의 경제 확장과 금
권 정치가 횡행하던 1870~98년도의 한 바닷가 옆의 그랜드 놀이 리조트로 꾸며졌다. 급진적으
로 확장되는 경제 발전의 기간으로 돈의 세력이 컸던 이 시대의 호화판 휴양지로 자릿한 음향
과 생동감 있는 조명으로 관람객들을 미국 역사의 황금시대로 관객들을 초대하고 있다.
래그타임 음악을 배경으로 이 휴양지에서는 전 세계의 최고 서커스단들의 묘기가 펼쳐지고 있
다.
*볼거리
그랜드마(할머니) 광대로 알려진 배리 루빈과 조엘 제스크의 진행으로 시작되는 이 서커스 쇼
에는 러시아에서 온 공중곡예단, 영국에서 온 기마의 곡예단, 귀염둥이 강아지 곡예단, 독일과
쿠바출신의 곡예단, 자전거 곡예단, 중국 곡예단, 러시아의 던지기 곡예단 등 국적을 초월해서
출연한다.
러시아 공중곡예단은 아이라나와 앤드리 퍼필에브의 공중 곡예로 손에 진땀이 나는 아찔한 높
이에서 로맨틱한 묘기를 보인다. 영국의 기마단은 야스마인 스마트의 지휘아래 잘 뻗은 말들이
회전하며 다양한 곡예를 보인다.
미국 출신의 존니 피어스가 이끄는 강아지 곡예단은 떠들썩하고 와글거림 속에서도 깜짝 놀랄
만한 뛰기와 훈련에 능숙해진 쇼를 보여준다. 인체의 무궁한 곡예를 보여주는 독일과 쿠바 출
신의 리아제드 트리오와 앤토니오 프랜시스코의 시간은 인체의 신비함을 보여주는 순서. 호주출신의 저스틴 케이스는 자전거를 이용해 상상을 초월한 곡예를 소개한다.이외에도 중국의 정저우 곡예단은 그네타기 등 다양한 묘기를 선보이며 러시아의 스트라나 비느체코와 제나디 페두노브는 한 치의 빈 틈새가 없는 던지기 곡예를 보인다.
▲무대
폴 바인더와 마이클 크리스턴슨이 공동 감독·창작한 이번 쇼는 랍 슬로윅이 지휘하는 빅애플 서커스 밴드의 생음악으로 쇼의 멋을 극대화하고 있다. 의상 디자이너 오스틴 샌더슨의 개성 있는 분장으로 재미를 시각화시켰으며 가이 시마드의 조명으로 분위기를 높이고 있다.빅애플서커스의 특징은 무대와 맨 뒤 관객석의 거리가 50피트로 관람자 모두가 아찔한 순간을 표착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또 전통적인 서커스장의 모습으로 정감 넘치는 분위기로 순서를 진행한다. 한번에 1,700명을 수용하는 서커스장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로 꾸미고 있다.
▲공연 시간
19일 개막한 이번 공연은 오는 2007년 1월7일까지 맨하탄에서 공연을 가진 후 워싱턴 DC, 애틀랜타, 보스턴 등 11개월 동안 11개 도시 순회공연에 나선다.
맨하탄 공연 시간은 19일 오후 6시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8회를 갖는다.21일부터는 토요일과 일요일 낮과 오후 등 2차례의 공연이 있으며 11월2일부터는 주중에도 오전과 오후 공연을 갖는다. 11월7일과 12월25일, 26일, 2007년1월1일을 제외하고는 월요일과 화요일 공연은 없다. 12월31일은 신년 전야공연을 오후 9시30분에 갖는다.
▲입장료
입장료는 오전 쇼가 22~34달러로 가장 저렴하며 피크 쇼는 38~78달러, 비 피크 쇼는 28~65달러이다. 신년전야 공연은 45~125달러이다. 티켓은 링컨센터 댐로쉬팍에 설치된 서커스 박스 오피스나 인터넷 www.bigapplecircus.org , 티켓마스터 212-307-4100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공연장
맨하탄 62가 컬럼버스 애비뉴와 앰스터담 애비뉴 사이.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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