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코리아센터가 주최하는 한국대중문화강좌 시리즈에 참석하는 수강생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한국대중문화강좌 첫번째 강의 호평
교수·영화인 등 60여명 한국 문화 관련 궁금증 풀어
“왜 한국은 온라인 게임 비중이 높나요?”
“한국 영화가 홍콩 영화처럼 금방 사라질 가능성은 없나요?”
LA코리아센터가 주최한 한국대중문화강좌 시리즈 첫 번째 강의가 열린 지난 17일 저녁 문화원. 알렉스 신‘엔터테인먼트 아시아 네트웍’대표가 ‘한국 문화산업 개관’을 주제로 강의하는 중간 중간 질문을 던지는 수강생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 수강생의 대부분은 비한인들. 직업은 교육행정가, 대학 교수 등으로 다양하며 할리우드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문화전문가들도 다수 포함돼있다. 한인은 전체 수강생 60여명 가운데 불과 10여명이다.
남편과 함께 이날 강좌에 참석한 글렌데일 교육구의 크리스티나 알렌씨는 “한인 학생들을 많이 상대하다보니 한국 문화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고 등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스트LA 칼리지에서 영어를 강의하는 백인 여성 샤론 앨러슨씨는 “대장금, 파리의 연인, 겨울 연가 등 한국 드라마는 빠지지 않고 봤다”며 “배용준이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이날 강의를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 문화를 확산시키는 나름대로의 방안도 제시했다. 앨러슨씨는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한국 드라마를 알게 됐다. 이렇게 좋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미국인에게 전달이 잘 되지 않고 있다”며 “방송 채널을 늘리고 영어 자막 수준을 높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와 노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리아센터의 이번 강좌에 대한 관심도 대단했다. 이날 강좌에는 문화원의 박위진 부원장을 비롯해 KOCCA의 김양진 소장 및 총영사관 관계자 등이 강의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참석자들의 반응을 살폈다.
코리아센터는 이번 강좌를 한국 문화를 미국 사회에 확산시키는 중심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박위진 부원장은 “한류 확산의 최종 종착지는 이런 문화강좌”라며 “수강생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은 고객들이고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심도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좌는 앞으로 5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열리며 24일에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수입 배급하는 YA엔터테인먼트 탐 라슨 사장이 ‘한국 드라마’를 주제로 강의한다. 등록비는 30달러.
문의 (323)936-7141 조혜영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